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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특이한"…SNS서 세계 각국 디저트 '열풍' [경기일보]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6
2025-11-11 12:12:56

중국·아랍에미리트·대만 등 각국 디저트 확산
"우리나라 디저트와 달라서 '경험 소비' 일으킨 것"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 각국의 이색 디저트가 화제를 모으며 국내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NS에서 시작된 글로벌 디저트 열풍은 한국의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유사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는 현상으로 이어졌고, 일부 인기 제품은 연일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디저트 전문 인플루언서뿐 아니라, 편의점 '완판 디저트'를 찾아다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1~2년간 2030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은 세계 각국의 디저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화려한 색감”…중국 수건 케이크·프로즌 소르베

중국이 원조인 수건케이크는 현지에선 마오쥔젤(毛巾卷)이라고 불린다. 수건 케이크는 얼핏 보면 그냥 수건으로 보여서 SNS에서 더욱 인기가 많았다.

원조 중국 수건케이크는 스펀지케이크 시트 대신 증편 떡을 이용한다. 이런 특징으로 기존 케이크보다는 더 폭신한 느낌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이나 일반 디저트 가게에서는 크레이프를 대신 사용하는 곳이 많다. 내부에는 팥 앙금, 흑임자, 녹차, 딸기, 초콜릿 크림 등 다양한 필링으로 채워져 맛이 다양하다.

프로즌 소르베는 이번 여름 최대 인기 아이스크림이다. 복숭아와 망고, 레몬 등 실제 과일을 연상시키는 외형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이 역시 중국이 원조로 최근 한 편의점에서 비슷한 모양의 소르베를 출시하기도 했다.

■ 중동 디저트의 신세계…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초콜릿

작년 엄청난 열풍을 일으킨 디저트는 단연 두바이 초콜릿이다. 소비자 빅데이터를 조사·분석하는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푸드 키워드 2만3천개의 네이버·구글·유튜브 검색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푸드는 총 944만3천59건 검색된 ‘두바이 초콜릿’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초콜릿은 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어 만들었다. 중동의 전통 디저트인 크나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원조 두바이 초콜릿은 픽스 디저트 쇼톨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제품이다. 이곳에 창업자이자 현재 오너는 두바이에 거주 중인 이집트계 영국인 사라 하무다(Sara Hamouda)이다. 그는 임신했을 때 일반적인 초콜릿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부업으로 초콜릿 회사를 창업했다.

아랍에미리트 유명 인플루언서가 원조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조회수 6천만회를 넘기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한국에서도 원조 두바이 초콜릿은 두바이 여행을 다녀온 김에 산 사람이나 직구한 사람을 통해 중고거래가 늘어났다.

현지에서 가격이 개당 65디르함(약 2만원)으로 싸지 않지만, 한국에선 중고거래로 최대 10만원까지도 팔렸다. 비싼 가격 탓에 사람들은 대체 상품을 찾았고, 여러 카페와 편의점에서 모방 제품을 내기 시작했다. 한참 유명했을 때는 대체품도 선착순으로 예약하지 않으면 구매할 수 없었다.

 

■ 쫀득쿠키, 대만이 원조?…마시멜로와 과자의 조화

작년 말부터 유행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10~20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쫀득 쿠키는 SNS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쫀득 쿠키의 처음은 대만의 누가 쿠키다.

기존 누가 쿠키는 바삭하고 짭짤한 크래커 사이에 진득한 누가가 들어가 있다면, 약간 변형된 쫀득 쿠키는 버터를 녹인 마시멜로에 탈지분유와 각종 과자 토핑을 넣어 굳힌 것이다. 마시멜로와 과자를 같이 씹는 재밌는 식감과 화려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렇듯 SNS를 통해 유행이 시작된 세계 각국의 디저트는 접근성이 어려운 탓에 한국 각종 카페와 편의점에서 비슷하게 만들어서 출시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의 음식은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지만, 디저트는 따라하기 쉽기 때문에 음식에 비해 훨씬 확산되기가 쉽다”며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와는 다르게 화려하고, 특이해서 경험해 보고 싶다는 ‘경험 소비’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00358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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