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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콰삭·와삭·쫀득’…식감 살린 제품명이 뜬다 [시사포커스]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12
2026-03-12 11:55:27

[동향] ‘콰삭·와삭·쫀득’…식감 살린 제품명이 뜬다

소비자 경험 직관화한 네이밍 전략, 시장 반응 견인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식품업계에서 재료명을 단순 조합하기보다 식감 등 소비자 경험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네이밍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제품명을 통해 씹는 순간의 소리와 질감을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실제 식감을 반영한 제품의 검색량과 판매량 증가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러한 네이밍 전략은 치킨 시장에서 분명하게 확인된다. 소비자 빅데이터를 조사·분석하는 아하트렌드 지난 1월 발표에 따르면, 작년 가장 많이 검색된 치킨 메뉴는 bhc의 ‘콰삭킹’으로 연간 검색량 112만9849건을 기록했다. 2위 메뉴 60계치킨 크크크치킨(77만9283건)와 큰 격차를 보였다. 아하트렌드는 1, 2위 제품들이 모두 ‘바삭함’과 ‘크리스피’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식감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검색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bhc는 작년 2월 콰삭킹을 출시했고,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다. bhc 메뉴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bhc 관계자는 “출시 전 네이밍을 두고 빠삭, 바삭 등 다양한 후보가 있었지만 표현의 한계를 넘는 ‘콰삭’을 최종 반영했다”며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면서 빠르게 판매로 이어졌다”고 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초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씹는 순간 소리부터 자극적이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조사에서 멕시카나치킨 ‘와삭칸’은 조사 완료 시점 3개월을 앞두고 출시했지만 연간 17만9767건이 검색되며 17위에 올랐다. 멕시카나도 작년 9월 치킨을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제품명에 반영한 와삭칸을 선보였다. 출시 당시 뼈와 순살 중심이던 구성을 작년 11월 콤보, 닭다리, 윙&봉 등 부분육 제품으로 확대했다. 멕시카나는 전용 파우더와 염지액을 별도 개발해 바삭함과 매콤한 맛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카나 관계자는 “와삭칸은 치킨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고 했다.

식감 중심 네이밍은 치킨업계를 넘어 확산되는 분위기다. 버거킹은 지난달 29일 치킨 패티의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더(The) 크리스퍼’를 출시했다. 작년 선보였던 라이스 크럼블 공법을 고도화해 바삭함의 강도와 맛의 깊이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도 추세가 나타났다.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는 마시멜로의 쫀득함과 카다이프의 이질적인 식감이 특징이다. 이름만 들어도 질감이 연상되는 제품명이다. 공감각에 민감한 젠지(Gen.Z)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뒤 전 연령대로 확산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맛으로만 음식을 평가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맛은 이젠 기본이 됐다. 다른 재미 요소를 찾는 과정에서 먹을 때 들리는 소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단순 정보보다 소리와 질감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는 제품들이 시장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시사포커스(http://www.sisafocus.co.kr)

https://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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